독감 주사를 맞았는데 걸렸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맞을 필요가 있나.”
A형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도 걸리는 건 실제로 있는 일입니다. 다만 이유가 있습니다.

A형 독감은 왜 접종해도 걸리나
가장 큰 이유가 바이러스가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백신은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바이러스에 맞춰 만듭니다. 그런데 실제로 도는 바이러스가 예측과 어긋나면 방어력이 떨어집니다.

매년 다시 맞으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작년 백신으로는 올해 바이러스를 충분히 막지 못할 수 있습니다.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또 하나는 인플루엔자가 한 종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 번 걸렸다고 그해 안 걸리는 게 아닙니다. 다른 종류에 또 걸릴 수 있습니다.
A형 독감에 걸렸다가 B형에 걸리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미 앓았으니 괜찮겠지 하고 방심하시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사람마다 항체가 만들어지는 정도도 다릅니다. 같은 백신을 맞아도 방어력이 같지 않습니다.
그래도 맞는 이유
여기가 중요합니다. 접종이 감염을 100퍼센트 막지는 못하지만, 걸렸을 때가 다릅니다.
접종한 사람은 증상이 훨씬 가볍고 합병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봅니다. 독감이 무서운 건 열과 근육통 자체보다 폐렴 같은 합병증인데, 그 쪽을 낮춰 준다는 뜻입니다.

“걸릴 수도 있다”와 “맞을 필요 없다”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언제 맞나
독감은 계절을 탑니다. 유행 시기 전에 맞아 항체가 만들어질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방어력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이 있는 분은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되시면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맞으실 수 있으니 확인해 보십시오.

걸렸을 때 챙길 것
A형 독감이 의심되면 빨리 진료를 받는 편이 낫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시작된 뒤 이른 시점에 쓸수록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옮기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열이 나는 동안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시고, 특히 어르신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해열제로 열만 내리고 버티다가 폐렴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열이 며칠째 안 떨어지면 그때는 다시 진료를 받으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작년에 맞았는데 올해도 맞아야 하나요.
바이러스가 매년 바뀌므로 해마다 접종을 권합니다.
맞고 나서 아픈 건 독감인가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미열은 흔한 반응입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진료를 받으십시오.
A형과 B형은 뭐가 다른가요.
바이러스 종류가 다릅니다.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검사로 확인합니다.
임신 중에도 맞을 수 있나요.
권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십시오.
독감약을 먹으면 안 맞아도 되나요.
치료제와 예방접종은 역할이 다릅니다.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데 맞아도 되나요.
백신 제조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알레르기가 있으시면 반드시 접종 전에 알리십시오.
정리하면 A형 독감 예방접종은 안 걸리게 하는 장치가 아니라 심하게 앓지 않게 하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매년 맞는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접종 여부와 시기는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