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른 밥을 쳐다보기 시작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런데 이유식 시작 시기는 개월 수만으로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기 이유식 시작 시기를 정할 때 날짜보다 먼저 볼 것이 있습니다.

아기 이유식 시작 시기, 기준은 6개월 무렵
모유를 먹는 아기는 생후 6개월 이후, 분유를 먹는 아기는 4~6개월에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WHO와 CDC도 모유나 조제유에 더해 보완식을 시작하는 시점을 생후 6개월 무렵으로 안내합니다. 국제적으로도 이 언저리가 기준입니다.

다만 생후 4개월 이전에는 고형식을 시작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건 지켜야 할 선입니다.
개월 수보다 아기 상태
여기가 중요합니다. 같은 6개월이어도 아기마다 준비 정도가 다릅니다. 세 가지를 보십시오.
앉을 수 있는지—받쳐 주면 앉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개를 가누는지—목을 스스로 가눠야 삼키기가 안전합니다.
삼킬 준비가 됐는지—혀로 밀어내지 않고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셋이 안 됐다면 아기 이유식 시작 시기가 됐어도 조금 기다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수프처럼 묽게
초기 이유식의 묽기는 수프 정도가 적당합니다. 쌀을 이용해 묽게 만든 죽 형태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재료를 늘리는 순서도 있습니다. 곡류에서 시작해 야채, 과일, 해조류, 생선과 해산물, 육류 순으로 넓혀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넣지 마십시오. 새 재료는 하나씩 더해야 알레르기 반응이 나왔을 때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간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설탕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지 마십시오. 재료가 가진 맛을 그대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 입에는 밍밍해도 아기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일찍 간에 익숙해지면 나중에 싱거운 음식을 거부하게 됩니다.
알레르기도 조심하십시오. 복숭아처럼 털이 있는 과일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늦게 시도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첫 주는 이렇게
아기 이유식 시작 시기가 됐다고 갑자기 양을 늘리지 마십시오. 첫 주는 하루 한 번, 한두 숟가락이면 충분합니다.
시간대는 오전이 좋습니다. 새 재료에 반응이 나오면 낮 동안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에 처음 먹이면 밤에 문제가 생겨도 대처가 어렵습니다.
수유는 그대로 유지하십시오. 이 단계에서 이유식은 주식이 아니라 익숙해지는 연습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얼마나 먹여야 하나요.
처음에는 한두 숟가락으로 시작합니다. 양보다 익숙해지는 것이 목적입니다.
안 먹으려고 합니다.
흔한 일입니다. 억지로 먹이지 마시고 며칠 뒤 다시 시도해 보십시오.
분유는 줄여야 하나요.
초기에는 이유식이 주식이 아닙니다. 수유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해 가는 단계입니다.
시판 이유식을 써도 되나요.
성분과 시기 표시를 확인하고 쓰시면 됩니다. 직접 만드는 것과 함께 쓰셔도 괜찮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어떻게 아나요.
발진,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상하면 중단하고 소아과에 문의하십시오.
물은 언제부터 주나요.
이유식을 시작하면 소량씩 함께 줍니다. 다만 물로 배가 차지 않도록 양을 조절하십시오.
형제가 있으면 더 빨리 시작해도 되나요.
아이마다 다릅니다. 위 세 가지 신호를 기준으로 보십시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시작 시기와 방법은 소아과와 상의해 정하십시오.
